-
보드게임 히트게임즈 체험회 (팜페로, 자연의수호자, 교토의고양이, 메소스)카테고리 없음 2024. 11. 23. 12:02
0.히트게임즈 도착
012345678히트게임즈 신작 보드게임 체험회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팜페로, 자연의 수호자, 교토의 고양이 이렇게 3개의 보드게임을 체험할 예정이었는데, 무려 여섯개의 보드게임을 즐기고 왔습니다! 주로 2인 플레이 위주로 즐긴다고 말씀드렸더니, 히트게임즈 헬퍼분들께서 틈틈이 2인용 보드게임을 추천해 주셔서 다양한 게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팜페로
자연 보호 확장/ 팜페로 / 맑은 하늘 확장 팜페로는 풍력 발전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으로, 이날 4인 플레이로 진행했습니다. 이 게임의 디자인은 이안 오툴(Ian O'Toole)이 담당했으며, 작가(Julián Pombo)님께서 비딸 라세르다(Vital Lacerda) 작가의 테스터로 활동하신 경험이 있어서인지 게임에서 은은하게 비딸 게임 특유의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팜페로의 보드 맵에는 A, B, C로 나뉜 지역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을 가진 불도저를 동그라미 칸으로 이동시키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풍력발전소나 송전탑 같은 건물을 건설하게 됩니다.
풍력발전소를 지으면 에너지 자원을 획득할 수 있고, 송전탑을 건설하면 해당 지역(B지역)에 새로운 행동이 해금되어 행동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게임 종료 시 가장 많은 돈을 보유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게임 플레이 중에 새 행동 카드를 얻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동일한 행동 카드를 손에 들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플레이어는 개인 보드판에 행동 카드 한 장을 내려놓으면서 카드에 표시된 행동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소나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풍력발전소나 송전탑이 그려진 행동 카드를 개인 보드판의 윗줄 또는 아랫줄(행동하고자 하는 지역)의 빈 자리에서 가장 왼쪽에 배치해야 합니다.
행동 하나를 하면 차례가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어가며, 한 라운드 동안 각 플레이어는 총 3번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흥미로운 점은 한 라운드 동안 카드 행동만 한다면 최대 3장의 행동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지만, 라운드 끝에 기본적으로 1장만 손으로 회수한다는 것입니다. 회수할 카드 역시 플레이어가 원하는 카드가 아니라, 윗줄이나 아랫줄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가져와야 합니다.
따라서 카드의 핸드 관리와 행동 카드를 내려놓을 때의 배치 순서가 중요하며, 어떤 순서로 카드를 사용할지 신중히 고민해야 합니다.팜페로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요소는 바로 송전탑이었습니다. 송전탑을 건설하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우선, B지역에 건설하면 국제계약 행동이 해금되고, 송전탑을 건설하면서 배터리 자원의 보유 한도를 늘릴 수 있으며 (옵션룰. 제한된 배터리 규칙을 사용할 때),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에너지 자원에 따라 수입단계에서 추가 배터리를 획득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혜택은 송전탑을 건설하자마자 보드판에서 원하는 타워 보너스 타일 2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송전탑을 건설한 즉시 배치된 타워 보너스 타일 중에서 인접한 두 개를 개인 보드판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타일들은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데, 즉시 발동되는 보너스 효과, 게임 종료 시 돈(승점)을 제공하는 효과, 그리고 영구적인 패시브 능력을 부여하는 타일도 있습니다.
이 보너스 타일은 개수가 한정되어 있고, 보드판에 추가로 보충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효과의 타일이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보다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초기에 가져온 패시브 능력에 따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밸런스
체험회가 끝난 후, 팜페로에 관심이 생겨 룰북을 잠깐 살펴봤는데, 본판 기본 규칙에서는 게임 준비 단계에서 보드판에 타워 보너스 타일을 무작위로 배치하는 방식이더군요.
체험회에서는 본판의 고정 배치 옵션룰을 적용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이 고정 배치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무작위 배치의 경우, 혜택이 좋은 타일들이 서로 인접하게 배치되면 선플레이어가 바로 가져갈 수 있기에 선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이유로 기본 규칙을 그대로 플레이하면 첫인상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추가로 체험회에서는 게임 본판에 확장 요소가 하나 포함되어 진행되었습니다. 게임 준비 단계에서 보드판의 격자판을 확장 요소 격자판으로 대체한 것이었죠.
이 격자판의 특징은 불도저를 격자판에 영구적으로 배치하면서, 보너스를 얻는 것입니다. 본판의 불도저 격자판은 초반에 에너지나 배터리 자원을 건물을 짓지 않고도 쉽게 획득할 수 있는데, 이는 초반 자원을 풍족하게 해주면서 게임의 밸런스에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회에서는 확장의 불도저 격자판을 적용하여, 초반에 에너지와 배터리 부족을 겪으며 진행되었습니다. 에너지가 없어 고민하며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배터리가 부족해서 송전탑으로 배터리 보유량을 늘려 수입으로 배터리를 얻을 가능성을 높히는 등, 제한된 자원을 관리하며 자신의 건물을 지으며 점차 보유 자원을 늘려가는 과정이 테마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요소들이 팜페로의 깊이를 더해주고, 테마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체험회에서 적용된 규칙
규칙서를 확인해 보니, 체험회에서는 규칙서 맨 뒤에 있는 옵션 룰들(긴 게임, 입문용 승점 타일, 타워 보너스 타일 고정 배치, 계약 타일 제한, 제한된 배터리)이 모두 적용되었고, 확장팩 맑은 하늘에서는 불도저 격자판만 따로 가져와 사용한 것 같았습니다.
본판 기본 규칙은 게임 밸런스보다는 초보자를 위해 짧고 빠르게 진행되는 규칙을 주규칙으로 삼고 있어, 보드게이머를 대상으로 체험회에 있어서 히트게임즈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2인 플레이도 궁금하고, 다음에 플레이한다면 체험회에서 진행한 규칙에 입문용 승점 타일만 랜덤 승점 타일로 바꾸어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비딸 게임과의 유사점
비딸 게임으로는 칸반과 갤러리스트를 플레이해 봤는데요, 비딸 게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A 행동을 하려면 B 행동이 필요하고, B를 하려면 C 행동이 필요하며, C를 하려면 다시 A로 돌아가야 하는 순환 구조"입니다.팜페로에서도 이러한 관계가 보이기는 했지만, 행동 수가 부족할 때는 상대방에게 돈을 주더라도 선행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행동을 수행할 수 있어, 이러한 점 때문에 이런 선택지가 있는 것만으로 비딸 게임 특유의 선행행동을 필요로 하는 강제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졌고, 더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난이도는 비딸 전략 게임 입문작으로 흔히 추천되는 갤러리스트와 비교했을 때, 팜페로의 난이도는 더 낮다고 느껴졌습니다 밸런스만 맞춰서 플레이 할 수 있다면 풍력 발전이라는 독특한 테마와 함께 비딸식의 새로운 전략 입문 게임으로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라이: 비딸게임류 입문작! 또 해보고 싶다!
✦미로뮤: 푸름푸름. 보관할 보드게임 공간..은 있나..?
2.자연의 수호자
자연의 수호자 자연의 수호자는 숲속의 수호자 중 하나의 우두머리가 되어 기계로부터 숲을 지키는 협력 디펜스 게임입니다. 보드판의 육각타일 디자인은 카탄을 떠올리게 하며, 카드나 게임말의 동물 디자인은 루트에서 영감을 받은 느낌이 듭니다. 게임은 4가지 색의 진영 중 하나를 고르고, 해당 진영의 2개의 지도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진영의 기본 수호자 카드 6장과 지도자 카드 6장 해서 각자 총12장의 플레이카드 덱이 정해집니다.
게임 준비로는 맵 타일에 주둔지를 하나 배치하고, 자신의 카드덱에서 3장의 카드를 뽑습니다. 이후 카드덱에서 카드를 뽑으려면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되기 때문에, 그 전까진 이 3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기술학파 해커 '구스퍼' 게임이 시작되면 각 플레이어가 사용할 카드를 한 장 공개하고, 플레이어 순서대로 카드에 적힌 효과를 발동시킵니다. 그리고나서 플레이어 순으로 차례를 진행하며, 각자 자신의 차례에 내려놓은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행동 포인트를 얻어 그 수만큼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한 플레이어의 행동이 모두 끝나면, 그 후 메크 카드를 해결한 후, 다음 플레이어의 턴으로 넘어갑니다.
한 육각타일에 작은 오염토큰 3개가 모이면 큰 오염토큰으로 바뀌는데 이 큰 오염토큰이 숲에 모두 퍼지거나, 기계가 중앙의 모든 공장을 건설하거나, 동일한 서식지 출신의 수호자 2명이 사망하면 게임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승리 조건은 수호자들이 모든 공장과 오염된 장소를 정화하고, 자신의 모든 주둔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의 행동에는 이동(서식지에 맞는 타일 안에서 이동하면, 같은 행동포인트로 더 멀리 이동 가능), 오염 제거, 메크 파괴, 벽 돌파, 공장 정화하기, 주둔지 건설(수호자 카드 뽑기), 주둔지에서의 치료행동이 있고, 메크 카드의 효과에는 엔진 이동(벽 건설), 공장 짓기, 메크 생성, 오염 토큰 생성 등이 있습니다.
*난이도
기본적으로 체험회에서 세팅된 난이도가 꽤 어려웠습니다(어려움 카드 3장 추가). 메크를 제거하거나 오염된 장소를 제거하거나, 중앙에 있는 '탑'이라고 불리는 타일 근처에서 행동을 하면 저격을 받는 것들이 모두 주사위를 굴리게 되어 있어, 운이 좋지 않으면 한두 번의 행동만으로 생사가 오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3인플레이로 진행했는데 피해 2 주사위만 안나오면 된다! 하면서 주사위를 굴렸는데, 1/6 확률로 피해2 주사위에 쓰러지고, 또 같이 플레이하셨던 분도 피해 2만 안나오면 된다!는 주변의 조언에 설마 하며 주사위를 굴렸지만.. 결국 저희는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의 유사점: 정령섬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 떠올린 게임은 '정령섬'이었습니다. 어떠한 존재가 자연을 오염시킨다는 테마 때문인데 실제로 해보니 정령섬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자연의 수호자는 오로지 한정된 카드덱 안에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며, 정령섬은 앞으로 적이 어디로 침략해 올지 미리 알 수 있지만, 자연의 수호자는 기계카드의 효과처리에 따라 무작위 공격이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의 유사점: 팬데믹
또 다른 게임으론 팬데믹이 떠올랐는데, 그 이유는 플레이어 차례가 끝날 때마다 기계카드를 뽑아 부정적인 카드 효과를 해결한다는 점과 오염토큰 3개가 모이면 위험한 상황이 된다는 것, 그리고 수호자가 어디에 있든 거리에 상관없이 자신의 주둔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것은 마치 팬데믹에서 연구소 이동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라이: 주사위로 하는 팬데믹인 느낌
✦미로뮤: 양쪽의 피해2 주사위로 고ㅅ통.. 협력은 아슬아슬하게 끝나야 재미있는데, 초반에 그냥 순삭당했어요ㅋㅋ
3.교토의고양이교토의 고양이 교토의 고양이는 20~30분 내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족용/파티 게임으로, 자신의 색깔 방울 5개를 누구보다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비대칭 일반 모드와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능력으로 경쟁하는 시나리오 모드로 나뉘며, 저희는 7개의 시나리오 중 두 번째 시나리오를 플레이했습니다.
고양이는 각자 자신의 집에서 출발하며, 초기 이동력은 3이고 민첩, 우정, 전투, 사냥 능력치는 모두 낮은 상태로 시작합니다. 이동력3으로 가로 또는 세로로 최대 3칸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이동한 칸에 냥발 토큰이 있다면 이동을 멈추고 해당 토큰을 뒤집어야 합니다.
-빨간색 토큰일 경우: 즉시 이동을 멈추고 능력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실패하면 차례가 즉시 종료되며, 성공하고 이동력이 남아있다면 남은 행동을 이어서 진행합니다.
-하얀색 토큰일 경우: 능력 테스트를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동력이 남아 있다면 테스트를 하지 않고 다른 칸으로 이동하여 추가 행동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능력 테스트는 주사위를 굴려서 진행됩니다. 성공하려면 자신의 능력치와 주사위 눈(1~3 또는 X)이 숫자라면 이를 더한 값이 냥발 토큰에 표시된 숫자 이상이어야 합니다. 능력 테스트에 성공하면, 테스트한 냥발 토큰이 모아야 할 토큰인 경우 자신의 집 또는 개인 보드판으로 가져갑니다. 만약 테스트로 임무 조건을 충족했다면, 임무 카드 아래 있는 자신의 방울도 개인 보드판으로 가져갑니다.
이 게임에서 민첩/우정/전투/사냥 능력치를 올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능력 테스트에서 실패하는 것입니다. 테스트에 실패하면 테스트한 능력치가 1 증가하며, 주사위눈에서 1/6확률로 X가 나올 경우 테스트에 무조건 실패하지만, 능력치는 2만큼 증가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는 능력 테스트에 실패했을 때 냥발토큰의 패널티로 고양이나 냥발 토큰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를 그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가 조종한다는 점입니다. 고양이가 멀리 나갔다가 한 번의 실수로 집까지 단번에 돌아오거나, 가는 길이 그 길목 밖에 없는데 마침 다른 고양이가 있고 그 길목을 지나가다가 배틀이 벌어지는 등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임무 자체는 간단하고 주사위 운에 크게 좌우되는 게임이지만, 플레이타임이 부담스럽지 않고 방울을 빨리 모으기 위한 타임어택의 느낌도 있어, 유쾌하신 분이나 친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2: 잔치 또한 저희가 진행한 시나리오 2에서는 남자아이를 발견하고, 그와의 호감도 테스트에 성공하는 것이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아이와 함께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남자아이와 친구가 되는 거야!", "이번에는 곤충을 채집해 보자!"와 같이 시나리오 상황을 스토리로 이야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른들끼리 플레이해도 웃음이 터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훨씬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시나리오 모드를 플레이하기 전에 비대칭 일반 모드도 해봤는데, 도로만 건너도 방울을 얻는 등 임무 달성이 너무 쉬워 게임이 금방 끝나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튜토리얼 같은 느낌이었고, 그때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사라질 뻔했어요. 그래서 성인들끼리 플레이할 때는 일반 모드를 건너뛰고 바로 시나리오 모드로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거라 생각되었어요.
✦솔라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가 갖고 있는 많은 보드게임들 중에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연령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에 소장욕구가 상승했습니다!
✦미로뮤: [생각의 흐름] 냥발토큰 너무 귀엽다 → 코인캡슐 씌우고 싶다! → 사이즈가 안맞으면 어쩌지..!?!
4.그 외에 체험한 게임들: 메소스, 바우어, 사이베리온
012메소스, 바우어, 사이베리온 메소스, 바우어, 사이베리온을 추가로 플레이해봤고, 리뷰를 다 쓰기에는 힘들 것 같고(너무 힘들어요ㅠㅠ),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메소스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자면, 메소스는 마치 보드게임 하나미코지를 다인플로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원하는 카드를 많이 가져가고 싶어도 욕심을 부리면, 뒷사람이 내가 노린 카드를 먼저 가져가버리는 견제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욕심과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눈치싸움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게임이었어요.
메소스는 셋 컬렉션 카드 게임으로, 가져온 카드는 부족민을 나타내는데, 시대가 지날수록 자신의 부족민이 누적됩니다. 게임 중간중간에 발생하는 밥 먹이기 이벤트에서 부족민에게 밥을 주어야 하는데, 이 밥은 건물 건설에 필요한 재화로도 쓰이기 때문에 우베의 밥먹이기가 생각날만큼 밥 관리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테마가 선사시대이고, 카드로 플레이를 진행하는 점에서 첫인상은 팔레오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재미는 메소스가 더 재미있었구요. 다만, 카드 효과나 카드 풀이 단순해서 다음에 다시 플레이하거나 연달아 플레이하면,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요. 확장이 나와서 카드가 더 다채로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솔라이: 부족민 먹여살리기 힘듦!
✦미로뮤: (메소스 선주문 이미 지나갔..?)
*최종
팜페로와 교토의 고양이는 선주문 들어갔고, 자연의 수호자와 메소스는 서로 협의가 안되었어요ㅋㅋ
솔라이: 팜페로 > 교토의 고양이 > 자연의 수호자 > 메소스
미로뮤: 팜페로 > 교토의 고양이 > 메소스 > 자연의 수호자